요소수 가격 대란, 정부 대량구매 추진

"요소수"는 디젤 배기 유기체라고 부르기도 하며,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에 들어있는 해로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 들어 뉴스에서 계속 들려오는 요소수 대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버스나 트럭 같은 디젤차에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수는 승용차의 경우 15,000~20,000km에서 보충하지만, 화물차의 경우 200~400km마다 보충해줘야 합니다.

SCR(배출가스 저감장치) 시스템이 장착된 디젤차에 요소수가 없으면 오염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시동 차제가 안 걸려 운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올해 2월 t당 360달러였던 가격이 지난주 2배 이상으로 올랐고, 현재 시장에서는 그 보다 높은 900~1,000달러에 형성되는 등 가격이 급등해 그나마 제품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로 중국에서 수입해 오던 요소수는 최근 중국에서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란으로 수출 업계는 물류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당정청(당, 정부, 청와대)은 11월 7일 중국 측에 수출 제한 완화를 요청하는 협조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의 대량 구매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각급의 외교채널을 가동해 러시아와 중동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요소를 긴급 공수해 오는 방안도 타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 국면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초기의 '마스크 대란' 사태와 같은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